세배는 한번만 하는 이유

우리나라에는 설날이되면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때 하는 세배는 1번만 하게 되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사때는 2번을 하는데, 왜 세배를 할때는 1번만 하게 될까요? 산사람과 죽은 사람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이러한 이유는 음양사상으로부터 기인한것이라고 합니다. 양을 뜻하는 숫자는 1이고 음을 의미하는 숫자는 2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양이고 죽은 사람은 2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하는 횟수도 산사람과 죽은사람을 구분지어서 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가게되면 확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돌아가신분 영정에게 2번 절하고 상주분들에게는 1번 절하게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반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반절은 절을 한 뒤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가볍게 숙이는것을 이야기 합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두배를 하고 나서 반절을 하게 되지만, 산사람에게는 반절이 붙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하는 삼배도 반절이 붙지요.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죽은 사람에게 하는 절은 두배반절을 하게 됩니다.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면 산사람에게 하는 절과 죽은사람에게 하는 절을 할때 손모양도 다르게 합니다. 산사람에게 하는 절은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려놓고 절을하고 죽은 사람에게 하는 절은 오른손을 왼손위에 올려놓고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여자들은 이와 반대로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것 까지 지키면서 하는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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