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꼬치를 비둘기로 만들었다!?

겨울이 한창입니다. 겨울이 깊어져 감에 따라서 도처에 닭꼬치를 파는 행상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 닭꼬치를 비둘기로 만들었다는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90년대 이후로 비둘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문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비둘기를 잡아서 식재료로 만들고 있다.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비둘기를 잡아서 이렇게 활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소문은 살이 붙고 붙고 또 붙어서 비둘기의 살을 발라서 닭꼬치로 둔갑시킨다라는 이야기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도처에 있는 비둘기의 상당수는 살이 오동통 올라온게 많기 때문이지요.

2000년대 들어와서는 순살치킨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소문이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상하리만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닭으로 만든게 아니다 라는 이야기가 돌게 되었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이야기는 도시전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2만원대 치킨 중에서 생닭의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800원에 불과합니다. 비둘기를 잡는 인건비보다 닭값이 더 쌉니다.

2. 닭꼬치에 만드는 닭은 단가가 800원 보다 저렴한 중국,브라질 그리고 동남아에서 수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위생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비둘기 고기를 즐기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나 프랑스에서는 제대로된 사육장에서 키운 비둘기 고기를 요리를 하여 먹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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